中아이폰 공장 봉쇄에 노동자 탈출…"남으면 보너스 4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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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는 가장 큰 애플 아이폰 조립 공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봉쇄에 들어가자 노동자들의 공장 탈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장 측에서 공장에 남아있을 경우 4배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 폭스콘(Foxconn)은 중국 중부 허난성의 정저우 공장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보너스를 4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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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에 있는 가장 큰 애플 아이폰 조립 공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봉쇄에 들어가자 노동자들의 공장 탈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장 측에서 공장에 남아있을 경우 4배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 폭스콘(Foxconn)은 중국 중부 허난성의 정저우 공장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보너스를 4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당초 폭스콘의 스마트폰 제조 부서 직원들의 일일 보너스는 100위안(약 2만원)이었지만, 하루 400위안(약 8만원)으로 늘었다. 약 20만 명의 직원이 있는 이 공장은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7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스콘 측은 공지를 통해 "한 달에 25일 이상 근무하는 직원에게 최대 5000위안(약 100만원)의 보너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11월에 휴가를 포기하는 등 전력을 다해 일하는 노동자는 1만5000위안(약 29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콘의 공장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3000~4000위안(약 60만~77만원) 수준이다.
지난주 정저우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7명으로 보고됐다. 이는 전주 97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당국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도시 일부를 부분적으로 폐쇄했다.
이후 중국 소셜 미디어와 외신이 공유한 영상에서는 노동자들이 공장을 탈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세의 한 직원은 "자신과 동료들이 갇힌 기숙사 전체가 혼돈"이라며 "우리는 기숙사 밖으로 나가기 위해 울타리를 뛰어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또 지난 30일 공장을 탈출한 노동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절대로 폭스콘 공장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료 4명과 함께 허난성 신안현에 있는 집까지 200㎞ 이상을 걸어갔다고 부연했다.
이 상황으로 인해 11월 아이폰 생산량이 30%까지 감소할 수 있고, 폭스콘은 이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다른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31일 하루 2878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상하이시는 지난 30일 10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자 상하이디즈니리조트 전체 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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