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서 눈 감은 이지한…임수향 "한참 울어" 추모 [전문]

백승훈 2022. 11. 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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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동료 배우 故이지한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임수향은 "네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다.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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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동료 배우 故이지한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일 임수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고 말문을 열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 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임수향은 "네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다.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수향과 이지한은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이었다.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숨을 거뒀다.

이지한은 지난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지한의 발인은 이날(1일) 오후 1시 30분에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하 임수향 글 전문이다.]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 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어..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니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935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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