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사, 조기 게양·회식 자제…이태원 참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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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인해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하는 등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을 비롯한 수원·평택·광주 등 전 사업장에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애도 메시지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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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가적 애도 기간 종료시까지 조기 게양
임직원 간 사적 모임·단체 회식 자제 요청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인해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하는 등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1일 창립기념일을 맞은 삼성전자는 이태원 사고 피해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기념식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고려해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마쳤다.
직원들에게는 개인 메일을 통해 국가적 애도기간(10월 30일~11월5일)이 종료될 때까지 행사, 회식은 물론 과도한 음주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을 비롯한 수원·평택·광주 등 전 사업장에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애도 메시지도 발표했다.
LG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를 비롯한 전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했다. LG는 국가적 애도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조기를 게양할 방침이다.
LG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국화 이미지와 함께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게시했다.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에 핼러윈 관련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이벤트도 중단을 요청했다. 앞서 LG전자·LG생활건강 등은 사고 직후 핼러윈 관련 마케팅 활동과 오프라인 행사 등을 취소했다.
또 국가적 애도기간이 끝날 때까지 임직원 간 사적 모임이나 단체 회식 등을 자제하며 추모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직접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SK는 조기 게양 대신 서린사옥 내 1층 전광판에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이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추모 문구를 노출하고 있다.
SK는 그룹 일괄 지침 대신 각 관계사나 사업장별로 국가적 애도기간 관련 안내 사항을 전달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사내 게시판 공지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히면서 "안전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며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안전 의식도 중요함을 다시 한번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서울 양재동 본사와 남양연구소를 비롯한 완성차 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직접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룹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의 로고도 추모의 뜻을 담아 검은색으로 바꿨다. 오는 3일 예정된 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 합동 콘서트 '함께'의 오프닝 공연도 취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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