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따뜻한 올레드TV…유럽 소비자는 월드컵에 지갑 연다

오진영 기자 2022. 11. 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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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러들었던 올레드(OLED) TV 시장이 올 겨울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반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전세계 출하량 예상치 291만 9600대 중 북미(88만 5300대)와 유럽(133만 2200대) 등 주요 시장에 221만 7600대의 올레드 TV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드 TV의 주 판매처인 유럽은 올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유로화의 평가 절하 등 악재가 겹치면서 큰 폭의 수요 저하를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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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지혜 디자인기자


"4분기는 월드컵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 효과로 인해 OLED TV 판매 성장이 예상된다."(이정희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 상무)

움츠러들었던 올레드(OLED) TV 시장이 올 겨울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반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TV 수요가 줄고,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적자폭이 커졌으나 4분기 예고된 블랙프라이데이·월드컵 등 성수기 수요를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선두주자인 LG전자는 초대형부터 중소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의 출하량은 전 분기에 비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전세계 출하량 예상치 291만 9600대 중 북미(88만 5300대)와 유럽(133만 2200대) 등 주요 시장에 221만 7600대의 올레드 TV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유럽의 지난해 4분기 올레드 TV 출하량(16만 100대)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올레드 TV의 주 판매처인 유럽은 올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유로화의 평가 절하 등 악재가 겹치면서 큰 폭의 수요 저하를 겪어 왔다. 그러나 하반기 월드컵이 다가오면 추운 겨울을 맞아 집에서 TV를 시청하려는 '집관족'이 늘면서 TV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유럽 수요가 급등하면서 역대 최대 상반기 평판 TV 출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소비심리 하락으로 인한 적자를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4분기에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의 HE(TV) 사업부의 3분기 영업손실 554억원은 2분기 손실액(170억원)보다 3배 이상 뛴 수치다. LG전자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유럽 TV 시장 수요는 수량 기준 5% 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유럽(소비자들이) 실내에서 TV를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선보인 올레드 TV 97형과 화면의 곡률(휘어진 정도)을 조정할 수 있는 42형 벤더블 올레드 TV 등 다양한 신제품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판매가 4000만원이 훌쩍 넘는 97형 제품은 현존 디스플레이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올레드 화면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디자인을 앞세운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올레드 플레스 등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QD(퀀텀닷)-OLED 제품 라인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영무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최근 3분기 컨콜에서 "프리미엄 시장 내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해 OLED 판매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올해 처음 선보인 QD-OLED TV와 함께 '오디세이 OLED G8' 등 게이밍 모니터의 출시도 10일가량 앞당겨 스포츠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성수기철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더욱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올레드 TV는 내년 상반기까지 올해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유럽·북미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중동·서아시아 지역의 프리미엄 TV 수요까지 늘어나면 올 3분기까지 발생했던 적자를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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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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