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 4분의 1이 경기도민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2022. 11. 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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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로 현재까지 목숨을 잃은 경기도민이 전체 사망자 수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경기도민 희생자는 38명으로, 이는 전체 사망자 156명의 4분의 1에 가까운 수치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고양시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31일 제2차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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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1개 시군 중 고양시 8명으로 최다…성남 5명, 수원·평택 3명 순

(시사저널=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10월 31일 열린 고양시 2차 긴급 재난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올리고 있다. ⓒ고양시 제공

지난 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로 현재까지 목숨을 잃은 경기도민이 전체 사망자 수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경기도민 희생자는 38명으로, 이는 전체 사망자 156명의 4분의 1에 가까운 수치다. 경기도민 희생자 38명 가운데 여성은 22명, 남성은 1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명, 30대 7명, 10대 1명으로 20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자체별로는 고양시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성남 5명, 수원 3명, 평택 3명 등 순이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9개 시군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상자들도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고양시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31일 제2차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재난대책회의를 통해 전담직원 배치와 공직자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 상황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양시에서는 10명이 넘는 사망자 시신이 지역 내 장례식장으로 분산 이송돼 안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덕양구 명지병원 장례식장에는 20대 사망자 3명의 빈소가 차려졌으며,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의 빈소도 이곳에 차려졌다.

고양시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31일부터 화정역문화광장과 일산문화광장 등 2개소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성남시 역시 지난달 30일 실·국장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자에 대한 구호금 등 지원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지역 내 대규모 행사에 대해서는 안전관리계획 등을 검토해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사고 수습 시까지 시·구청사에 조기를 게양하는 한편, 공무원은 근조 리본을 착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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