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호텔·외식업계 예약 취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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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 분위기로 저녁 회식이나 행사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호텔·외식 업계에 고객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상 10월 말 핼러윈 데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호텔·외식 업계 성수기가 이어지지만, 올해는 이태원 참사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개인 뿐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회식 및 행사를 취소하는 모습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국가 애도 기간 중 대관·행사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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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자영업자들 애도 동참하면서도 잇단 주문·예약 취소에 '말 못할 고민'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 분위기로 저녁 회식이나 행사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호텔·외식 업계에 고객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상 10월 말 핼러윈 데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호텔·외식 업계 성수기가 이어지지만, 올해는 이태원 참사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개인 뿐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회식 및 행사를 취소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공식 선포했다.
애슐리·스타벅스·폴바셋·도미노피자 등 외식 업체들은 핼러윈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매장 내 핼러윈 콘셉트의 조형물을 일제히 철거했다. 식품 업계도 핼러윈을 겨냥해 선보인 제품 판매를 중단하며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개인들도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한 만큼 예정됐던 회식 일정을 연기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충무로의 한 유명 한정식집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단체 손님 예약 중 벌써 4~5건이 취소됐다"며 "4명부터 10명이 넘는 손님들 단체 예약이었는데 이태원 참사로 회식을 연기한다며 예약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호텔 업계도 대관과 행사 예약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국가 애도 기간 중 대관·행사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말 못할 고민에 빠졌다. 한 자영업자는 "이런 애도 분위기 속에서 장사 얘기는 정말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코로나에 불경기, 이번에는 이태원 참사 여파까지 힘들다"고 토로했다.
엔데믹 이후 연말 대목을 준비해 온 호텔·외식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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