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의혹' 이상직 전 의원 구속기소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된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이 또 한 번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업무방해 혐의로 이상직 전 의원과 공범 관계인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를 구속기소 하고, 김유상 전 이스타항공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전 의원 등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이스타항공 직원 채용에 외압을 행사해 모두 184차례에 걸쳐 채용절차에 부정 개입해 147명을 부정 채용하면서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전 의원 등은 특히 서류합격 기준에 미달한 응시자는 물론, 지원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응시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혐의자들의 범행 기간에 채용된 입사자는 6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채용비리 인원이 147명에 달했다며, "공정과 기회균등을 해하는 대규모 부정채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채용 청탁경위와 이스타항공과 관련된 남은 검찰수사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파장이 주목됩니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이 전 의원은 지난 5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확정판결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으며, 오는 25일에는 이스타항공 관련 500억대 횡령·배임 혐의로 2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