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 전 성남시 공무원 측 "검찰 정치적 의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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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전 성남시 공무원과 전 두산건설 대표 측이 첫 재판부터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김 모 씨 변호인은 "시간에 쫓기는 사안도 아닌데 검찰이 왜 이렇게 서둘러 기소했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기소 전 압수된 피고인의 휴대전화를 기소 이후에 전자감식을 했는데, 이는 기소 후 강제수사로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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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전 성남시 공무원과 전 두산건설 대표 측이 첫 재판부터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김 모 씨 변호인은 "시간에 쫓기는 사안도 아닌데 검찰이 왜 이렇게 서둘러 기소했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기소 전 압수된 피고인의 휴대전화를 기소 이후에 전자감식을 했는데, 이는 기소 후 강제수사로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소 과정부터 검찰의 정치적 의도에 의해 오염된 게 아닌가 한다"며 "적어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정치 의도가 개입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측은 "이목이 쏠리는 사건이다 보니 변호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검찰은 정치적 의도 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재판 중엔 법리나 사실관계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피고인 측은 이날 검찰의 수사기록과 증거목록 등 관련 자료를 열람하지 못했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지내면서 지난 2016년부터 3년 간 두산건설, 네이버 등 기업들로부터 후원금 160억여원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이 대표와 당시 시 정책실장이던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공범으로 적시했고, 검찰은 이 대표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기업에 편의를 제공하고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의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31일에 열립니다.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422793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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