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의 아이라도 더’…전남형 공공 산후조리원, 광양·여수·목포로 확대

진창일 2022. 11.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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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남 나주에 문을 연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 4호점 모습.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남도가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한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을 광양·여수·목포로 확대된다.

전남도는 1일 “저출산 극복과 출산 후 양육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해 ‘전남형 공공 산후조리원’ 거점별 설치 대상지로 광양시, 여수시, 목포시 등 3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형 공공 산후조리원은 2015년 해남 종합병원 1호점을 시작으로 2018년 강진의료원 2호점, 2019년 완도대성병원 3호점, 2020년 나주 빛가람종합병원 4호점, 올해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 5호점 등이 문을 열었다.

공공 산후조리원은 민간 산후조리원이 부족한 지역에 출산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200만원대를 웃도는 일반 산후조리원 이용료 대비 첫째 아이는 154만원, 둘째 아이부터는 46만원으로 23~77% 저렴한 가격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 산후조리원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가 파악한 지난해 지역 내 민간병원 포함 산후조리원 이용자는 총 5096명으로 이중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자는 17.7%인 904명을 기록했다.

2020년 382명 대비 138.6% 증가한 수치다. 공공 산후조리원 이용자는 2015년 1호점 개원 당시 79명에서 시작해 2019년 505명으로 증가하는 등 누적 이용자 2800여 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2024년까지 사업비 120억원, 부지 구입비 128억원 등 총 248억원을 투입해 광양·여수·목포에 공공 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공공 산후조리원이 총 8개소로 늘어나면 접근성도 확대돼 전남 모든 지역에서 30분 내로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민선8기 저출산 극복과 200만명 인구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서 도민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출산환경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안/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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