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의 ‘관종’ 어빙, 이번에는 반유대주의 영화 홍보로 논란

김재호 2022. 11. 1.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관종(관심 종자의 줄임말)' 카이리 어빙, 이번에는 때아닌 영화 홍보로 논란이 됐다.

어빙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히브리서에서 니그로에스까지: 일어나라 검은 미국이여(Hebrews to Negroes: Wake Up Black America)'라는 제목의 영화를 소개하는 아마존 사이트 링크를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관종(관심 종자의 줄임말)’ 카이리 어빙, 이번에는 때아닌 영화 홍보로 논란이 됐다.

어빙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히브리서에서 니그로에스까지: 일어나라 검은 미국이여(Hebrews to Negroes: Wake Up Black America)’라는 제목의 영화를 소개하는 아마존 사이트 링크를 올렸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의 진정한 정체를 알린다’는 소개가 적힌 이 영화는, 흑인 차별의 근본에는 유대인들이 있다는 검증되지않은 위험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로 알려졌다.

카이리 어빙은 유대인 혐오를 조장하는 영화를 홍보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평행 지구설을 지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홈경기 대부분을 뛰지 못하는 등 별난 행동으로 주목받았던 어빙은 이 트위터 링크 하나로 또 다시 엄청난 논쟁을 일으켰다.

당장 그의 직장 상사가 들고 일어났다. 조 차이 브루클린 구단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이리가 반유대주의적인 잘못된 정보로 가득한 책을 기반으로한 영화를 지지한 것에 실망하고 있다”며 어빙의 행동이 “모두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빙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믿고 있는 그 어떤 것도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 나는 혼자가 아니기에 더 강해질 것이다. 내 주위에는 모든 군대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빙도 비난을 외면할 수 없었던 듯, 결국 문제가 된 트위터를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에 삭제했다.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1일 인디애나와 홈경기에서는 코트 옆 좌석에 “반유대주의와 싸우자”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팬들이 단체로 자리, 어빙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28득점 기록하며 팀의 116-109 승리를 이끈 어빙은 경기 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스티브 내시 감독은 이번 일을 “우리가 성장하고 새로운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표현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