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 "노을대교 4차선 확장해야 잠재 가치 살아난다"

김종효 2022. 11.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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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심덕섭 군수가 "고품질 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을대교 계획이 왕복 4차선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고창군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심 군수는 "철근 등 자재비 상승의 여파로 노을대교 건설공사가 3번이나 유찰돼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공사금액을 찔끔찔끔 올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애초에 대승적 차원에서 4차선 확장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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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재의 노을대교 계획 고창군·부안군 바람에 못 미쳐
노을대교, 이동거리 단축 & 관광산업 연계 활성화 상징

노을대교 주변지역 현황도.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군 심덕섭 군수가 "고품질 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을대교 계획이 왕복 4차선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고창군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심 군수는 "철근 등 자재비 상승의 여파로 노을대교 건설공사가 3번이나 유찰돼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공사금액을 찔끔찔끔 올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애초에 대승적 차원에서 4차선 확장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이 문제는 노을대교 건설 확정 초기부터 제기돼 온 문제다.

노을대교 건설의 주축인 고창군과 부안군은 노을대교를 통한 이동거리 단축뿐만 아니라 두 지역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 연계를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또는 남부 호남권에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적 관광자원이 풍부한 두 지역을 각기 따로 방문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두 지역 사이에 위치한 곰소만이 내륙 쪽으로 길게 뻗어 있어 직접 이동하기에는 단절된 상태로 지역간 관광산업을 연계해 활성화하는 것 역시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스쳐가는 관광'에서 생산성이 높은 '머무는 관광'으로의 전환을 꾀하기 위해 고창군와 부안군 두 자치단체가 '노을대교 건립'에 뜻을 모았다고 해도 과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심덕섭 고창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럼에도 고창 동호항과 부안 변산을 잇는 노을대교의 현재 계획은 "차량 통행에 문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육지부 6.18㎞가 사업대상에서 제척되고 차로도 편도 1차로(왕복 2차로)로 좁혀졌다.

지난 대선 당시 후보들의 공약도 이미 전년도에 확정됐던 '노을대교의 차질 없는 건설 지원'만이 있어 '빈 공약'이란 말이 나왔었다.

고창군과 부안군 군민들은 노을대교를 통해 향후 정부의 '관광특구' 지정 등의 지원 공약이 없었다는 것을 두고 크게 아쉬워했다.

이에 심덕섭 군수는 "세계유산도시 고창과 노을을 상품화하고 노을대교가 갖고 있는 잠재적, 경제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서는 4차선 확장이 절실하다"며 "부안군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4차선 계획변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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