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빌보드 ‘핫 100’ 톱 10 석권
차트 64년 역사상 최초 전대미문 기록 세워
차트 64년 역사상 최초 전대미문 기록 세워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정규 10집 음반 ‘미드나잇츠’(Midnights)’의 수록곡들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톱 10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1위는 타이틀곡 ‘안티-히어로’(Anti-Hero)가 차지했고, 뒤이어 ‘라벤더 헤이즈’(lavender haze)와 ‘마룬’(maroon)이 차례로 2·3위에 올랐다. 이밖에 5~10위 곡 모두 한 음반에 수록된 곡이다. 스위프트가 1년 10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로, 자신이 품고 있는 아픔과 고뇌를 음악적으로 풀어낸 자전적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차트 1~10위 전곡을 자신의 곡으로 채운 것은 핫 100 차트 64년 역사상 스위프트가 처음 세운 기록이다. 지난해 9월 가수 드레이크가 9곡을 올렸던 게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스위프트는 앞서 자신의 곡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 ‘쉐이크 잇 오프’(Shake It Off) 등에 이어 통산 9번째 핫 100 차트 1위 곡을 보유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핫 100의 10곡이? 내 10집 음반에서? 완전 난장판이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앞서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이번 앨범은 발매 사흘 만에 120만장 넘게 판매됐다. 미국에서 한 음반이 발매 이후 일주일 이내에 100만 장이 넘게 팔린 것은 5년 만이다.
스위프트는 1989년생으로, 올해 데뷔 17년차를 맞은 글로벌 팝스타다.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즈 11회, 빌보드 뮤직 어워즈 29회,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34회를 수상한 바 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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