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 본예산 '2조 시대'… 올해보다 4.3% ↑

맹태훈 기자 2022. 11. 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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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1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생활안전 증진, 미래전략수도 기반 마련 등을 골자로 2조 34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화 및 관광분야는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80억 원(9.9%)이 증가한 886억 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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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시민생활안전 증진 중심 재정운용 편성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1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생활안전 증진, 미래전략수도 기반 마련 등을 골자로 2조 34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821억원(4.3%) 증가한 수치로 시 출범 이후 최초로 본예산 2조 시대를 맞았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5499억 원으로 기초연금, 영아수당 등 의무지출 증가로 올해 대비 895억원(19.4%) 증가했다. 기초연금 817억 원, 영유아보육료 592억 원, 아동수당 393억 원 등 노인과 보육관련 예산이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부모급여 시행으로 영아수당이 282억 원으로 확대됐다. 또한 출산을 장려하고 부모의 육아부담을 덜기 위해 공동 육아나눔터 운영 및 확충에 25억 원, 첫만남이용권 지원에 59억 원, 출산축하금 42억 원, 아이돌보는 아빠장려금 5억 원 등 예산을 반영했다.

환경 분야 예산은 2958억 원으로, 친환경종합타운 조성 관련 폐기물처리시설 683억 원,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등으로 올해에 견줘 415억 원(16.3%) 늘었다. 특히 기후변화와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미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에 115억 원을 편성했고 수소차 보조금 지원 72억 원,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및 배출가스 저감장치 지원 18억 원 등을 포함했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1795억 원으로, 지방산업단지 용수도 건설 185억 원 등 산업단지 설계완료 후 본격적인 공사 착수 등으로 올해 대비 78억 원(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북세종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64억 원, 부강면 부강리 도시재생뉴딜사업에 37억 원을 반영했고 주민공동체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금남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에 41억을 편성했다.

교통 및 물류분야 예산은 1063억 원으로, 도로구조물 안전점검 및 교통 인프라 개선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대비 53억원(5.3%)을 늘려 잡았다.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망 확충을 위해 농어촌도로와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85억 원을 반영했으며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버스 31대 구입비 102억 원을 편성했다.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저상버스 도입 29억 원, 누리콜 운영에 33억 원을 각각 확보했다.

문화 및 관광분야는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80억 원(9.9%)이 증가한 886억 원을 반영했다. 세종시가 배출한 근현대미술의 거장 장욱진화백의 생가복원 및 기념관 건립에 38억 원을 편성했고 반다비 빙상장 건설 마무리를 위해 110억 원, 나성동다목적 야외수영장 조성을 위한 설계비 5억 원, 금강파크골프장 조성사업비 19억 원 등도 담겼다.

농림분야는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방식 변경 등으로 올해 대비 403억 원(32%)이 감소한 841억 원을 편성했고 산업·중소기업분야도 세종산업기술단지 준공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58억 원(8%)이 감소한 658억 원을 책정했다.

내년 예산안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제79회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내달 15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시민편익을 증진하며, '미래전략수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시정4기 정책과제들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재정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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