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시장안정에 충분한 조치할 것"

1일 주요 금융사와 금융시장 점검회의 가져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뉴스1

최근 자금 시장 경색 우려가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에 충분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금융사들도 적극적인 자금 지원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복현 원장은 1일 금감원에서 KB국민은행장, 신한은행장,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삼성증권 대표이사, KB캐피탈 대표이사,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등과 함께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회의에서 "대내외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충분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들도 위험에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정상기업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취약 차주를 살피는 노력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정부 및 감독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은행 등 대형 금융사 등이 단기 금융상품 자산운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중소형 금융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정책들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 절차를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9월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던 시장 금리는 10월 23일 시장안정조치 발표 및 정책자금 집행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불안심리는 다소 완화됐다.다만,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되는 등 국내 자금시장 경색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도 상존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