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화 퇴거하라" 화성 학부모, 경기도 교육청 잇따라 요구

김세영 threezero@mbc.co.kr 2022. 11. 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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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출소한 지 이틀째인 오늘, 인근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화의 퇴거를 요구했습니다.

경기 화성시 봉담읍 초등학생 학부모 50여 명은 오늘 오전 박병화가 지내는 원룸 앞에서 정명근 화성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 밀집 지역인 이곳의 성폭행범 거주를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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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출소한 지 이틀째인 오늘, 인근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화의 퇴거를 요구했습니다.

경기 화성시 봉담읍 초등학생 학부모 50여 명은 오늘 오전 박병화가 지내는 원룸 앞에서 정명근 화성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 밀집 지역인 이곳의 성폭행범 거주를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봉담은 유초중고에 대학교까지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었다"면서 "반경 1킬로미터 안에 성범죄자가 거주한다는 소식에 지역은 발칵 뒤집힌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법무부를 향해 "이곳에 사는 저희 아이들에게 끔찍한 성범죄의 재범이 발생하면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면서 "교육 밀집지역이라는 주변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박병화의 거주를 허락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 시장은 원룸 주변을 돌며 위험 상황을 점검하고 "박병화 가족의 임대차 계약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발견돼 이를 명목으로 계약을 무효로 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건물주도 당사자에게 퇴거를 요청하고 불응할 시 명도소송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도 오늘 입장문을 내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박병화의 퇴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박병화의 거주지에서 초등학교까지 거리가 500m에 불과하다며 박병화의 퇴거는 물론, 해당 지역의 치안 관리 강화, 범죄 예방시설 확충, 안전 교육 확대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안이 비단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성범죄자 출소 후 거주지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병화는 출소 이후 이틀째 집 밖을 나서지 않았고,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최소 한 달간은 외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병화는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형기를 마쳤습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422789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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