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이별의 슬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전아름 기자 2022. 11. 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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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1월 사서추천도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글·그림 모지애, ⓒ북극곰

"수지네 가족이 할머니 집에 방문한다. 수지가 할머니 집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밖으로 나와 보니, 할머니 물건들이 산처럼 쌓여 있다. 수지가 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추억의 회상이었던 것. 그림책 첫 장부터 엄마, 아빠의 표정이 슬펐던 이유를 그제야 독자들은 알게 된다. "이제 할머니를 보내 드리자"는 엄마의 말에 수지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들을 가져 와서 태운다. 수지네는 할머니 짐을 차에 싣고 바둑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사랑하는 할머니를 떠나 보내야 하는 슬픈 내용의 그림책이지만,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그림체가 어둡거나 우울하지 않다. 그림책 앞 부분에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공간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수지가 얼마나 살아생전의 할머니를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을 추억하며 이별의 슬픔을 극복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그림책이다."- 추천사서 김현성

「달빛을 따라 집으로 : 바다거북을 위해 마을을 변화 시킨 어린이들 이야기」 필리프 쿠스토·데버라 홉킨슨 글, 메일로 소 그림, 장혜진 옮김. ⓒ청어람아이

"새로운 마을로 이사 간 비비언은 우연히 바닷가에서 길을 잃은 새끼 거북을 발견한다. '새끼 거북은 왜 바다를 등지고 길을 헤매고 있을까?' 궁금해하다가 해안가 집들의 밝은 조명이 이들을 위험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비언과 친구들은 바다거북이 길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방법을 찾는데, 이 모든 과정이 섬세하고 따뜻한 일러스트와 만나 감동을 더 해준다.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 모두 아이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를 통해 멸종위기 동물 보호,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우리 주변에서 시작할 수 있는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을 직접 찾아보고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추천사서 손다운

「귀신 씻나락 까먹는 무서운 이야기」 정윤경 글, 최선혜 그림. ⓒ분홍고래

"얼핏 제목과 표지만 보면 귀신 이야기에 호기심을 지닌 어린이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책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공포 이야기책과는 달리 우리나라 전통과 역사 속에 기록된 귀신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 년 중에 귀신이 가장 많이 나오는 날은 언제일까? 요즘 어린이들은 핼러윈이라 말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도 음력 1월 16일 '귀신날'이 있다고 한다.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귀신을 어떻게 생각했길래 이런 날이 있는 걸까? 이 책에서는 구미호, 이무기, 도깨비, 달걀귀신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귀신들의 이야기와 '손 없는 날', '고수레' 등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귀신 관련 풍습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지금껏 미처 몰랐던 다양한 귀신 이야기에 그동안 허무맹랑하다고만 생각했던 이야기가 전통이 있는 이야기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귀신 이야기를 관련 사진, 역사적 사실, 우리말과 속담 등과 연결해 설명하고 있어서 흥미를 더한다."- 추천사서 박효진

「저 많은 돼지고기는 어디서 왔을까? : 식량위기 시대 잘 먹는다는 것에 대해」 후루사와 고유 지음, 신병근·선주리 그림, 형진의 옮김. ⓒ나무를심는사람들

"음식을 먹는 것은 우리 몸을 만들고 활동하게 하는 에너지를 섭취하는 일이다. 이 책은 다양한 먹거리가 우리 몸에 만들어내는 절묘한 균형과 흐름을 통해 먹거리와 생명의 관계를 세밀하게 밝힌다. 또한 식재료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보여주며 우리의 먹거리가 전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려준다. 전세계적인 거대 기업에서 일어나는 생산과 소비의 경쟁 이면은 겉으로는 풍성하나 허술하고 취약한 먹거리의 성격 또한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는 빈부격차와 식량위기, 기아의 위험까지 이어질 수 있다"-추천사서 복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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