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일본 오키나와에 현존 최강 전투기 F-22 잠정 배치

日 방위상 기자회견서 밝혀…"엄중한 안보 환경에 대응한 중요 조치"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미국이 일본 오키나와현에 있는 가데나 공군기지에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되는 F-22(렙터)를 배치하기로 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1일 기자회견에서 주일미군 가데나 기지에 배치됐던 F-15 전투기가 퇴역함에 따라 스텔스 전투기인 F-22가 잠정 배치된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몇 주 안에 F-15 10여 대를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다음 달 초부터 같은 규모의 F-22를 6개월 동안 가데나 기지에 배치한다고 하마다 방위상은 설명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미국 측이 이런 방침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면서 "한층 엄중해지는 안보 환경에 대응한 대처 능력 강화의 일환으로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가데나는 해외에 있는 미 공군 기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다 방위상은 이 기지에 배치된 F-15 퇴역 계획과 관련해 "약 2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퇴역시키고 보다 높은 성능을 가진 항구적 부대로 대체한다는 설명이 미측으로부터 있었다"고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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