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배터리 소재서 리튬 뽑아낸다
두산에너빌리티 “리튬 시장에 적극 참여”
두산에너빌리티 “리튬 시장에 적극 참여”
두산에너빌리티가 배터리 소재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에서 리튬을 추출해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1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31일 엘엔에프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엘엔에프는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폐파우더를 제공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폐파우더에서 리튬을 추출하기로 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이며, 리튬은 양극재 구성 원료로서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리튬 추출 기술을 개발한 뒤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폐파우더를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라며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송 부문장은 “전기차 시장과 함께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리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엘엔에프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급속도로 성장하는 리튬 시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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