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에도 우리는 외로웠고.. 미술제, 고립에서 공동체로
제26회 제주미술제 '동심동덕' 구현 '축제의 장'
2일~27일까지.. 제주에서 서울까지 외연 확장
인사동 제주갤러리, 문예회관, 산지천갤러리 연계
제주 미술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제26회 제주미술제가 특별전 ‘제주-서울 2022’로 막을 엽니다.
격년제로 2년 만에 선보이는 미술제가 제주만 아니라, 서울까지 외연을 확장했습니다.
'동심동덕(同心同德.One Heart, One Mind)'이란 주제 구현을 위해 작가간 협업과 협작(함께 작품 제작)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그 의식이 예술작품으로 구현되는 모델을 보여주자는데 뜻을 모은 자리입니다.
200여 명의 제주 거주, 출신의 참여 작가군이 시대성을 반영한 최신작들을 선보입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여러 작가들이 공동작업에 나선 결과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미술의 다양성을 수렴한 개별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일상회복의 시기, 한층 풍요로움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4군데 전시 공간서 주제별 전시
2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제주미술제는 '제주-서울...'을 시작으로 특별전 '기후 제주'(11월 4일~27일, 산지천갤러리), 본 전시 '동심동덕'(11월 12일~17일, 제주도문예회관)으로 이어집니다.
전시 공간은 모두 네 곳으로 ▲서울 제주갤러리(11월 2일~21일) ▲산지천갤러리(11월 4일~27일) ▲ICC JEJU 갤러리(11월 9일~29일) ▲제주도문예회관 1~3 전시실(11월 12일~17일)입니다.
한국미술협회 제주자치도지회 주최, 제주미술제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된 제26회 제주미술제는 '동심동덕(同心同德.One Heart, One Mind)'이란 주제로 포스트 팬데믹 시대, 그동안 고립되었던 창작인들을 한자리에 모은 잔치이자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는 장으로 준비했습니다.
■ ‘제주-서울 2022’.. '오름' 주제
특별전 '제주-서울 2022'는 오는 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제주 작가와 제주 출신으로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작가 42명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 제목은 앞으로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등 여러 지역으로 제주 작가들이 진출할 기회를 확장해 '제주-00'식으로 맥을 잇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오름' 주제로 제주에서 35명, 수도권에서 7명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참가 작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강명순, 강미경, 강승희, 강시권, 강은희, 고은, 고응남, 김미령, 김미성, 김복신, 김성란, 김연숙, 김정임, 김천희, 문미경, 문은주, 박성진, 박여순, 백광익, 백성원, 부상철, 선우경애, 송묘숙, 송미지자, 양묵, 양창부, 양형석, 오승익, 육유정, 이미선, 이미성, 이수진, 이연정, 조윤득, 조정숙, 최미선, 최형양, 하인숙, 현민정, 현병찬, 현은주, 홍진숙
■ 특별전 '기후 제주'.. "환경과 예술적 영감에 대해"
특별전 '기후 제주'는 오는 4일부터 27일까지 산지천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최근 중요한 화두인 기후 변화를 고민하는 장으로, 제주의 자연환경 속에서 예술적 영감의 발현을 마주하는 자리입니다.
'기후 제주'에는 제주미협 소속 작가들 뿐만 아니라 비소속 작가들이 다수 참여해 제주 미술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엿보는 전시로 진행됩니다.
참여 작가는 제주미협 10명, 탐라미협 1명, 서귀포미협 1명, 기타 9명 등 21명입니다.
또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 주제로 참여 작가와 예술감독이 함께 하는 좌담회가 열립니다.
제주 생태와 예술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할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참여작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강나루, 강술생, 강주현, 김선희, 김승민, 김지환, 도이(김진수), 문창배, 박길주, 박주우, 변금윤, 서지은, 안수연, 이광진, 이승수, 이율주, 이종후, 이현태, 임영실, 정요택, 진주아, 함현영
■ 본 전시 문예회관 1~3전시장, 중문ICC갤러리
제주 작가군이 참여하는 본 전시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1~3전시장 전관, 중문 ICC 갤러리에서 9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합니다.
팬데믹 상황을 견디며 창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면서, '포스트 팬데믹'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앞서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문예회관 사거리에선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제주미술제에 참여한 모든 작가의 작품을 주·야간 LED 화면으로 볼 수 있는 'LED 전시' 특별전이 이어집니다.
■ 특강, 좌담회.. 협업 작품도 선봬
특강과 좌담회도 마련합니다.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갤러리가이아 윤여선 대표('MZ세대 컬렉터의 등장, 컬렉터의 역사와 역할')와 하우 투 유튜버 컨설팅 김형진 대표('SNS 채널을 통한 내 예술작품 홍보하기')를 초청해 주제 특강을 진행합니다.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산지천갤러리 2층에선 특별전 '기후 제주' 참여 작가들과 예술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좌담회가 이어집니다.
제주미술제 예술감독을 맡은 양은희 겸임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가 참석합니다.
커리커쳐 와 가훈 써주기 등 행사는 오는 12일부터 13일(오후 1시~5시) 문예회관 앞마당에서 진행합니다.
■ 협업 대형작품 등 전시.. 12일 공식 개막식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원로 작가를 비롯해 여러 작가들이 모여 구상·제작한 한글과 한자서예, 문인화팀이 협업한 대형 작품도 전시기간 선보입니다.
공식 개막식은 오는 12일 오후 문예회관 놀이마당에서 열립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식전행사, 5시 개막식, 5시 30분부터 축하공연 순입니다.
제주미술제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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