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촌유학 시작 한 달…유학생, 재학생 모두 “농촌유학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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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는 선생님 모두 제 이름을 매일 불러줘요. 너무 좋아요."
도교육청은 10월 한 달 동안 학생들의 유학생활을 모니터링 했고, 그 결과를 이날 '2023 전북 농촌유학 사업설명회'에서 공개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농촌유학에 참여한 유학생, 재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테마가 있는 농촌유학을 운영해 전북만의 빛깔을 가진 농촌유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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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여기에서는 선생님 모두 제 이름을 매일 불러줘요. 너무 좋아요.”
“아이들이 집에서 소리 지르며 맘껏 뛰어다녀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1일 전북 전주시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2023 전북 농촌유학 사업설명회’에서 공개된 농촌유학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터뷰 내용이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농촌유학을 신청한 서울지역 학생들이 본격적인 전북생활에 들어갔다. 전북 농촌유학은 관외 지역의 초·중학교 학생이 도내 농산어촌 학교에 1년 단위로 전학해 생태학습 등의 교육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농촌유학의 임실 지사초와 대리초, 완주 동상초와 운주초, 진안 조림초, 순창 동산초 등 총 6개교에서 이뤄지고 있다. 참여 학생은 임실 11명, 진안 8명, 완주 4명, 순창 4명 등 총 27명이다.
도교육청은 10월 한 달 동안 학생들의 유학생활을 모니터링 했고, 그 결과를 이날 ‘2023 전북 농촌유학 사업설명회’에서 공개했다. 결과는 한 마디로 '큰 만족'이었다.
한 유학생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이 다 가르쳐준다”면서 “공부를 잘 가르쳐줘서 우리 선생님이 좋다”면서 크게 만족해했다. 재학생 역시 “반에 같이 놀 수 있는 친구가 많아져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한 학부모는 “일주일이 지나니 아이가 놀이를 만들고 저에게 알려줬다”면서 “저는 이게 창의성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또래 친구가 많지 않으니 형, 동생들과 놀더라. 그래서 아이가 다양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교사들 역시 “아이들이 많아지니 무기력감이 사라지며 수업 연구에 더 노력하게 됐다”거나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다니며 꽉 찬 모습을 보니 학교가 살아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농촌유학이 재학생들에게는 건강한 자극으로 자발적 학습동기가 부여되는 동시에 또래 친구의 증가로 사회성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 “유학생들에게는 결핍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미래역량이 신장되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살피는 개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내년에는 농촌유학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족체류형은 초등학교 1~중학교 2학년까지, 홈스테이형과 유학센터형은 초등학교 4~중학교 2학년까지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협력학교는 농산어촌에 있는 학생 수 10~60명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운영 기간은 내년 3월1일부터 2024년 2월29일까지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서울시교육청, 전라북도와 함께 유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농촌유학을 하는 학생들은 도교육청과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월 체류비와 교육급여, 초기 정착금 등을 지원받는다.
서거석 교육감은 “농촌유학에 참여한 유학생, 재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테마가 있는 농촌유학을 운영해 전북만의 빛깔을 가진 농촌유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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