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상대응' 대통령실 "외부 식사 최소화, 업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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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중인 용산 대통령실은 변화하는 상황에 수시로 대처하기 위해 외부 식사 자리를 최소화하는 한편 비상 업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총무비서관실은 사건 발생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외부 식사 자리를 가급적 자제하고 비상대응 업무에 집중해달라는 취지의 공지를 띄웠다.
초유의 국가 비상상황인 만큼 식사는 간단히 해결하면서 대신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달라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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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정 수시 재조정…한독 정상회담·北 핵실험 대응 차질없이 준비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이태원 참사'에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중인 용산 대통령실은 변화하는 상황에 수시로 대처하기 위해 외부 식사 자리를 최소화하는 한편 비상 업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총무비서관실은 사건 발생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외부 식사 자리를 가급적 자제하고 비상대응 업무에 집중해달라는 취지의 공지를 띄웠다.
초유의 국가 비상상황인 만큼 식사는 간단히 해결하면서 대신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달라는 취지였다. 실제로 출입 기자들과 대통령실 참모 및 직원들의 주중 식사 자리도 줄줄이 취소됐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가 애도 기간이기도 하지만 저희는 일단 비상 근무 체제"라며 "저녁 자리는 특히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실시간으로 상황을 체크해야하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식사 취소 통보를 하는 것도 잊을 정도로 정신없는 상황"이라며 "예상치 못하게 수시로 보고해야 할 일이나 대처해야 할 사안, 배석해야 할 회의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대신 윤 대통령과 참모들의 식사 자리는 늘어났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까지 유관 비서관, 유관 수석 등 유관 관계자들과 회의를 겸한 식사를 했다.
한 관계자는 "식사 시간에도 참모들과 모여서 우리 정부 대응 기조를 재확인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시간을 쪼개서 숙의하고 보고받고 참모들에게는 일 잘하라고 독려도 하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일정도 이에 맞춰 수시로 전면 재조정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당초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할 계획이었던 이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결정,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했다. 이후 국무위원들과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분향소, 이태원역 앞 추모공간을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10월31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을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확대 주례회동으로 전환해 주재했다. 이 밖에도 이태원 참사와 크게 관련 없는 문화 행사는 취소됐다.
다만 대통령의 외교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큰 변화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 윤 대통령은 오는 4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그대로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참사에서 외국인 희생자가 14개국 26명에 달하는 만큼 국제사회의 조의에 감사를 표하고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과 다름 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당초 예정에는 없었던 외신기자 브리핑을 진행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 부처에 외신기자들의 취재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북한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실험에 대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고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와 핵실험은 독립 변수"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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