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故이지한 빈소 앉아 황망히..슬픈 마음에 한참 울어"[전문]

안윤지 기자 2022. 11. 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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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한 배우 고(故) 이지한을 추모했다.

임수향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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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배우 임수향 /사진제공=MBC 2022.06.0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임수향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한 배우 고(故) 이지한을 추모했다.

임수향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라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속 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 마디, 응원의 한 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거 같아"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임수향은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라고 애도했다.

1998년생으로, 올해 24세인 이지한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또한 그는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준비,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꼭두의 계절' 측은 촬영을 중단하고 빈소를 찾았다.

◆ 임수향 글 전문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어.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 마디, 응원의 한 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거 같아.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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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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