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비질런트 스톰' 경고에 "매우 유감… 대화 복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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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과 관련해 북한이 군사적 대응조치를 시사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 9월8일 채택한 핵무력 정책 법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관련 언급 등을 통해 전술핵의 선제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핵위협을 크게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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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과 관련해 북한이 군사적 대응조치를 시사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 9월8일 채택한 핵무력 정책 법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관련 언급 등을 통해 전술핵의 선제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핵위협을 크게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실시되는 한미 양국의 연례적·방어적 군사훈련은 '책임 있는 정부'라면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땅히 취해야 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임 대변인은 "북한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에 전가하고자 하지만 실제로 주변국들을 대상으로 핵·미사일 위협을 가하고 있는 주체가 누군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유례없는 수준의 도발을 가하는 겐 누군지는 국제사회가 모두 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북한이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를 언급하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북한이 불법적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 정부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닷새 간 일정으로 F-35 스텔스 전투기 등 군용기 240여대를 동원한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31일자 담화를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올해 들어와 연중 매일 같이 벌여놓고 있는 대규모 전쟁연습 소동으로 조선반도(한반도)는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도수가 가장 고조된 열점으로 됐다"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무력사용을 기도하는 경우 자기도 대등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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