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말리는 행인 폭행 숨지게 한 관광객 50대 검거

박미라 기자 2022. 11. 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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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전경.

자신과 지인이 하고 있는 말다툼을 말렸다는 이유로 행인을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씨(53·전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제주를 여행 중이던 A씨는 지난 8월31일 오후 8시40분쯤 제주시 용담동 한 공원에서 자신의 말다툼을 말리던 40대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일행인 여성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주민인 피해자 B씨가 이를 보고 자신을 말리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다.

B씨는 사건 직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달 25일쯤 결국 숨졌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31일 거주지인 전남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폭력 등 수십 차례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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