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생산량,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가스 생산도 역대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미국 원유 생산량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인 일간 1천198만 배럴(bpd)이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1천300만 bpd를 기록한 이후 그간 이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미국 원유 생산량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인 일간 1천198만 배럴(bpd)이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1천300만 bpd를 기록한 이후 그간 이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마감했다.
8월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도 일간 31억3천200만㎥로 7월에 이어 역대 최대 생산량을 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미국 내 관련 업계는 이 같은 원유 생산량 증가세도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담당 밥 야거는 "(원유) 생산량은 늘겠지만, 1천310만 bpd 이상으로 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앞으로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OPEC은 연간 세계 원유 전망보고서를 통해 2035년에는 세계 석유 수요가 13% 증가해 1억950만 bpd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2045년에는 전 세계 에너지 사용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31%에서 29% 정도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지난해 기후 관련 회담에서 탄화수소 에너지(석유·천연가스)를 완전히 끊으면 모든 에너지원 부족이 계속돼 전 세계에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OPEC의 이번 전망은 기후 위기에 따라 세계 각국이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꾀하면서 석유 수요가 2020년대 말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27일 '연간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위기가 촉발됨에 따라 화석 연료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결국 좀 더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게 하는 장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OPEC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는 이번 달부터 원유 200만 bpd 감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치솟는 물가를 억제해야 하는 미국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생후 1천일까지 단 거 덜 먹으면 중년에 당뇨·고혈압 위험 뚝"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