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다 했다" 논란 용산구청장 "송구하다"…참사 사흘만에

윤신영 기자 2022. 11. 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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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사흘만에 공식 사과했다.

박 구청장은 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관내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고 전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사고 후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SNS계정을 비공개나 삭제 처리하고 지난 30일 오후 6시께 첫 입장문을 냈다.

당시 입장문에는 "사상자 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는 내용은 있었지만 사과의 표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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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사흘만에 공식 사과했다.

박 구청장은 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관내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에 자식을 잃은 유가족을 생각하면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지금은 사망자와 유가족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기간이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수습에 힘쓰겠다"며 "수습이 완료되면 구청 차원에서 사전 대응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향후 면밀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구청장은 사고 후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SNS계정을 비공개나 삭제 처리하고 지난 30일 오후 6시께 첫 입장문을 냈다. 첫 입장문은 불필요한 관내 행사와 단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당시 입장문에는 "사상자 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는 내용은 있었지만 사과의 표현은 없었다.

뒤늦은 박 구청장의 입장 표명과 내용에 비판 여론이 생겼고 용산구는 지난 30일 9시 30분께 '사고수습이 우선이라는 구청장의 신념에 따른 것"이라는 해명을 한 바 있다.

한편 박 구청장은 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며 "이태원 핼러윈 행사는 주최 측이 없어 축제가 아니라 현상으로 봐야 한다 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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