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스타 채용 부정 혐의’ 이상직 전 의원 기소

김정엽 기자 2022. 11. 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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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을 받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지난달 14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스타항공 승무원 채용 비리’ 사건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재판장 권찬혁)는 이 전 의원과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는 지난 2015~2019년 승무원 채용 당시 특정 지원자를 인사팀에 추천하는 등 이스타항공 인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이 추천한 지원자 중 상당수는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작년 4월 한 시민단체가 이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먼저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됐다가 서울 강서경찰서로 넘어갔고, 경찰은 지난 3월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남부지검이 재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지난 7월 다시 무혐의로 결정했다.

그러자 검찰이 이 사건을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의심 받는 타이이스타젯(태국 저비용 항공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으로 보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이스타항공에서 500억원대를 횡령·배임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6년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 진행 중인 지난 6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하지만 채용 비리 혐의로 지난달 14일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서 이 전 의원은 107일 만에 다시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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