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다시는 없어야"…대구 분향소 이틀째 애도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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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대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분향소 설치 이틀째인 1일에도 희생자를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시의원 18명이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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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대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분향소 설치 이틀째인 1일에도 희생자를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시의원 18명이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이 의장은 "이태원 참사는 다시는 없어야 할 비극"이라며 "어떤 행사든 주최 측이 없다고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매뉴얼을 마련하는 데 대구시의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오전 11시를 전후해 개인 또는 단체로 온 시민들은 한 송이 국화를 올린 뒤 한참 동안 고개 숙여 희생자들을 기리다가 떠났다.
붉어진 눈시울에 손수건으로 연신 눈을 훔치는 시민도 자주 보였다.
조문을 마치고 떠나던 한 50대 시민은 "어휴"라는 긴 한숨과 함께 한동안 멍하니 하늘만 보다가 분향소를 떠났다.
오후 들어 희생자들과 비슷한 연령대로, 수업을 마친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도 많이 찾았다.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애도와 부상자의 쾌유를 비는 성명을 내고 "군중 밀집을 고려하지 않은 시스템 부재로 생긴 예고된 후진국형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하철 참사 아픔을 겪은 대구시민은 세월호에 이어 이태원 참사까지 이어진 참극에 국가와 지방정부의 재난 방지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합동분향소는 별도로 정하는 종료 시점까지 24시간 운영된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과 슬픔을 나누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찾을 수 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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