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풍림P&P,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식품용기 양산 협력

정유정 2022. 11. 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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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원료 함량 99% 용기 개발·양산 계획
재생원료 함량 99% 용기 개발·양산 계획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사업부장(왼쪽)과 이동규 풍림P&P 대표이사가 ‘화학적 재활용 식품용기 양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케미칼>

SK케미칼과 풍림P&P가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소재 식품 용기를 생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경기도 판교의 SK케미칼 본사에서 이동규 풍림P&P 대표이사, 김응수 코폴리에스터사업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적 재활용 식품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풍림P&P는 오뚜기 브랜드의 용기와 포장재를 생산하는 식품 포장재 전문기업이다. ESG(환경·책임·투명 경영) 강화에 따라 포장재 생산 전 공정에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 r-BHET가 99% 사용된 SK케미칼의 ‘스카이펫 CR’을 활용해 다양한 식품 접촉 용기를 개발하고 양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식품 용기 양산에 필요한 스카이펫 CR을 공급하고, 풍림P&P는 이를 활용해 재생원료 함량 99% 용기를 개발해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GRS)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SK케미칼의 스카이펫 CR은 기존 석유화학 기반 페트(PET) 소재 대비 온실가스를 약 70%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삼다수가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생수 ‘리본’(RE:Born)을 출시한 바 있다. 스카이펫 CR은 섬유, 필름 용도 시장에서도 온실가스 저감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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