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강원 곳곳 이틀째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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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고 너무 안타까워서 분향소를 찾았어요. 희생된 젊은이들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빕니다..."
1일 강원도청 별관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이틀째 애도 물결이 일었다.
오는 2일 춘천시청에서 열리는 '페스타NYCC2022' 공연은 추모 분위기를 반영하는 등 애도의 뜻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내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자 군부대에서도 각종 훈련 상황을 검토하고 추모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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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뉴스를 보고 너무 안타까워서 분향소를 찾았어요. 희생된 젊은이들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빕니다..."
1일 강원도청 별관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이틀째 애도 물결이 일었다.
국화꽃을 든 추모객들은 분향소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분향소를 찾은 김모(31)씨는 "젊은 친구들이 안타까운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로 숨진 강릉 출신 대학생의 발인이 치러진 이 날, 강릉의 한 장례식장은 딸 아이의 이름만 애타게 부르짖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구슬프게 울려 퍼져 숙연하게 했다.
도내 지자체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며 예정된 행사나 축제를 축소 또는 취소했다.
원주시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계획된 행사 15개 중 13개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이에 따라 '제2회 강원도 주민자치박람회 개막식', '강원 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 '제26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원주시연합회 가족한마음대회' 등 일정은 연기됐고, '행정안전부 제1차관 등 원주방문 행사',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 등은 전면 취소됐다.
홍천군도 예정된 축제 행사와 관련해 안전사고 매뉴얼을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며 일부 축제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천군은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제18회 화촌면민의 날 및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 화촌면민 화합의 한마당축제'를 간소화해 진행했고,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는 잠정 연기했다.
문화·예술계도 행사 일정을 잇따라 조정하거나 취소하는 등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2022 난설헌작가회 국내교류전-난다:D' 전시는 오는 9일로 연기됐으며, 같은 날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강원도립극단 뮤지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취소됐다.
오는 2일 춘천시청에서 열리는 '페스타NYCC2022' 공연은 추모 분위기를 반영하는 등 애도의 뜻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춘천문화재단도 5일 열릴 예정이었던 '시민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취소하고 춘천 명동지하상가와 삼악산케이블카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찾아가는 작은 콘서트' 일정을 취소했다.
춘천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 행사는 가급적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다른 진행 중인 사업은 애도의 분위기를 유지하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슬픔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내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자 군부대에서도 각종 훈련 상황을 검토하고 추모에 동참했다.
육군 2군단은 '제72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일정을 오는 7일로 조정하고, 최소한의 인원으로만 추모식, 전승기념식, 참전용사 위로연을 열 계획이다.
또래 집단의 비극을 접한 도내 곳곳 대학가에서도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강원대학교는 지난 31일부터 강원대 후문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와 강원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강원대 후문 핼러윈 페스티벌'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행사를 취소했다.
한림대학교도 단과대별로 마련한 핼러윈 행사를 취소하고 동문 200여 명이 참여하기로 한 '홈커밍데이' 행사 등도 하지 않기로 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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