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어가, 제발 도와달라"… 참사 속 '고군분투' 영웅 경찰관

송혜남 기자 2022. 11. 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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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쉰 목소리로 끝까지 애쓰는 경찰관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니꼬라지TV에는 '이태원 압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영웅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9일 참사 당시를 촬영한 모습이 담겼다.

당시의 이태원 거리는 사람으로 가득 차 경찰관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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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니꼬라지TV 유튜브 캡쳐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쉰 목소리로 끝까지 애쓰는 경찰관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니꼬라지TV에는 '이태원 압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영웅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9일 참사 당시를 촬영한 모습이 담겼다. 경찰관 한 명이 혼잡한 상황 가운데서도 소리를 지르며 어떻게든 상황 정리를 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다.

당시의 이태원 거리는 사람으로 가득 차 경찰관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가주세요" "이동하세요" "도와주세요 제발"이라고 반복해 외쳤다. 한 외국인이 방향을 틀어 사고 현장 쪽으로 이동하려 하자 "Go back"(뒤로 돌아가라)이라고 말하면서 가로막았다. 그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높은 곳으로 올라가 "여러분 사람이 죽고 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라며 쉰 목소리로 멈추지 않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눈물 난다" "영웅이다" "공무원 자격이 있다" "덕분에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1일 오후 2시45분 기준 조회수 12만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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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남 기자 mike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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