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故 이지한 애도 "함께하는 촬영 앞두고…빈소서 한참 울어"

김가영 2022. 11. 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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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이 MBC '꼭두의 계절'에서 호흡을 맞춘 이지한을 추모했다.

임수향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임수향은 MBC '꼭두의 계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이지한이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것을 애도한 것.

또한 이지한이 MBC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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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사진=소속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임수향이 MBC ‘꼭두의 계절’에서 호흡을 맞춘 이지한을 추모했다.

임수향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임수향은 MBC ‘꼭두의 계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이지한이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것을 애도한 것.

임수향은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라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한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라고 털어놨다.

임수향은 “동료를 먼저 떠나 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열심히 할게”라며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거리에서 벌어진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935엔터테인먼트의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비보를 전했다.

또한 이지한이 MBC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꼭두의 계절’ 측은 이데일리에 “현재 촬영 중단 상태이고, 추후 재정비 후 재개할 예정이다”며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거리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2시 기준 알려진 사망자는 156명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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