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킹 서비스 베껴”…차명훈 코인원 대표, 빗썸 공개 저격

이형두 2022. 11. 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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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기존 스테이킹 서비스를 개편한 '빗썸 플러스'를 선보이자 이와 유사한 명칭의 서비스를 운영해 왔던 코인원이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는 기존 빗썸 거래소에서 제공하던 가상자산 스테이킹 서비스를 리브랜딩한 것으로, '간편하게 수익을 플러스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빗썸 관계자는 "기존 스테이킹이라는 서비스 명칭이 자산을 동결시킨다는 이미지가 강해 이를 탈피하고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리브랜딩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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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기존 스테이킹 서비스를 개편한 '빗썸 플러스'를 선보이자 이와 유사한 명칭의 서비스를 운영해 왔던 코인원이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저녁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자신의 SNS 계정에 “몇 년 전부터 운영해왔던 '코인원 플러스' 서비스, 빗썸에서 같은 이름으로 베끼기 오픈을 하다니, 설명 문구까지 베껴가는걸 보니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며 “동종업계에서 꼭 그래야만 하는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댓글을 통해 “뭐 따라하는 건 자유고, 이를 통해서 업계가 발전할 수 있으면 오케이”라며 “다만, 노골적인 베끼기는 그쪽이 우수워지는게 아닐까, 우리는 우리 갈길 열심히 가는 걸로”라고 덧붙였다.

이날 빗썸은 가상자산 재테크 서비스 '빗썸플러스'를 정식 공개했다. 이는 기존 빗썸 거래소에서 제공하던 가상자산 스테이킹 서비스를 리브랜딩한 것으로, '간편하게 수익을 플러스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인원은 그동안 자사 대표 상품으로 관리해 왔던 '플러스'라는 브랜드를 빗썸이 차용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상품의 설명 문구 역시 상당 부분 코인원의 것을 빗썸이 가져다 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코인원이 '코인원 플러스'를 내놓은 것은 지난 2019년 12월이다. 스테이킹, 데일리 스테이킹, 락업 서비스를 지원한다.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중 일정 지분량을 예치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예치 기간에 비례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 금융권의 이자 개념과 유사하다.

현재 대부분 가상자산거래소는 자체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서비스의 특성 면에서 독자성을 주장하기는 어렵다. 업비트는 '업비트 스테이킹', 고팍스는 '고파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으며 빗썸 역시 기존에 '빗썸 스테이킹'이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또한 빗썸은 '플러스'라는 명칭은 대부분 서비스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문구인만큼, 코인원과 무관하게 이를 충분히 검토해서 붙인 이름이라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기존 스테이킹이라는 서비스 명칭이 자산을 동결시킨다는 이미지가 강해 이를 탈피하고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리브랜딩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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