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명 가족살인' 사건 40대 父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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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40대 아버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15분~50분 사이 경기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에서 아내(40대)와 두 아들(중학생·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이 중하지만, 가족을 상대로 한 범죄이기 때문에 다른 가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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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40대 아버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15분~50분 사이 경기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에서 아내(40대)와 두 아들(중학생·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오후 7시 51분 아파트 1층 입구 CCTV에는 A씨가 외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오후 11시 23분 귀가할 당시에는 외출할 때와는 다른 복장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외출하는 장면을 고의로 노출한 뒤 실제로는 사각지대인 아파트 뒤쪽 창문을 통해 다시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계단을 통해 자택인 15층을 왕복하고, 범행 도구도 이 과정에서 숨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경찰은 다음날 아파트 인근에서 A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혈흔이 묻은 옷가지를 발견했다. 또 엘리베이터 안 CCTV에 A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점 등도 수상하게 여기고,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범행 이후 PC방을 방문, 2시간가량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11시 10분쯤 PC방에서 나온 뒤 집에 도착, 11시 30분쯤에는 "집을 잠시 나갔다 오니 가족들이 죽어있다"라고 119에 허위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정 불화가 있었으며, 범행 사흘 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이 중하지만, 가족을 상대로 한 범죄이기 때문에 다른 가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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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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