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피플] '24살 연하♥' 최성국→'23살 연하♥' 박수홍, 반백살 넘어 '국민 노총각' 탈출

김지원 2022. 11. 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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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박수홍, 최성국 채널



'국민 노총각'이었던 박수홍과 최성국이 뒤늦게 반려자를 만났다. 박수홍은 지난해 혼인신고를 했고, 최성국은 11월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한다. 1970년생인 박수홍과 최성국의 반려자는 각각 23살, 24살 연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은 '국민 노총각'들에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박수홍은 최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처음으로 신혼집을 공개했다. 형, 부모 등 가족과 법적 분쟁에 휩싸인 박수홍은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한 상황이다. 2005년 한식 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요리책까지 출간한 박수홍이지만 힘든 상황으로 인해 한동안 요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랬던 박수홍이 다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건 "아내가 제 요리에는 따뜻함이 있다고 요리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내가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응원해줬다"고 이유를 밝혔다.

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박수홍은 결혼 후 안정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처음으로 마음이 정착된 느낌이다. 열심히 살았지만 붕 떠 있었다. 내가 열심히 살아야 되는 이유, 정말 행복해야 하는 이유, 지켜야 하는 이유가 있는 집"이라고 했다.

박수홍은 힘든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를 생각하며 눈물을 떨궜다. 박수홍은 "아내 이야기하면 어렵다. 사람이 가장 힘든 순간이 억울한 순간일 거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버텨준 사람이다. 내게 위대하고 고마운 사람"이라며 울컥했다. 또한 "본인이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 저 살리겠다고 한 사람인데도 죄인처럼 드러내지 못하는 게 기가 막힌 노릇이다. 하지만 제 진심은 시간이 다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아내를 공개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그런 날이 당연히 올 거다"며 웃어보였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예고편 캡처



최성국 역시 '사랑꾼'이었다. 최성국은 오는 2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24살 연하 예비신부와 핑크빛 연애담부터 쉽지 않았던 장인, 장모의 결혼 승낙 과정까지 러브스토리를 풀어낸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따르면 최성국은  예비신부를 위한 큰 선물로 예방접종 주사를 맞았다. 그는 "예전에 병원에 갔다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남자친구가 주는 선물'이라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포스터를 보고, 여자친구가 생기면 그 사람을 위해 저걸 맞아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고 사랑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맞았다. 총 3번 맞는데, 처음 맞았을 때 여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했고, 두 번째 맞았을 때 여자친구의 나이를 알게 됐고, 마지막 접종 땐 결혼 승낙을 받을 시기가 됐다"라며 접종 시기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밝혔다.

지난 9월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도 최성국은 여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여자친구와 더블 띠 동갑인 최성국은 "그냥 이 친구와 있는 게 기분 좋다. (나이 차이에 대해) 나쁜 말을 들었을 때 내가 했던 말이 있다. '사람들은 어차피 뭐라고 할 거다. 어떻게 너와 나 있으면서 어떻게 좋은 일만 있겠냐. 그런데 하나만 약속하겠다. 언제나 네 옆에 있겠다. 너만 변치 않으면 된다. 우리만 보고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최성국은 "사실은 나이 노출을 안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사람들이 선입견을 갖고 보기 쉽다. 대부분이 여자한테는 '돈 보고 저런다'고 하고, 남자한테는 '여자가 어리니까'라고 말한다"라며 선입견으로 인해 두려웠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용기를 냈고 사랑을 쟁취했다.

방송에서 박수홍의 얼굴은 전보다 야윈 듯했지만 밝은 기운이 감돌았고, 최성국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예비신부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반백살이 넘어 뒤늦게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된 박수홍과 최성국은 나이 차이도 뛰어넘었다. 어렵게 짝을 만나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두 사람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바라는 응원이 이어지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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