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신랑 예복, 기성복으로 할까? 맞춤으로 할까?

신부의 드레스에 대한 정보는 많은데, 신랑의 예복에 대한 정보는 매우 귀하다. 

본식용? 맞춤?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예랑이'들을 위해 웨딩 전문지 <웨딩21>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전한다.
 

ⓒ펜디

넥타이 : 정갈한 라인에 색감이 돋보이는 넥타이. 디올, 벨트 : 적당한 크기의 로고가 예복에 포인트를 줄 벨트. 구찌, 슈즈 : 로퍼 스타일의 단정한 남성 웨딩 슈즈. 구찌

▶ Q. 테일러 숍에서 본식 예복용 정장을 맞췄습니다. 가봉을 앞두었는데요, 가봉 시 체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나요?

<웨딩21> SAY : 테일러 숍에서는 정교하게 치수를 재어 예복을 만들지만, 좀 더 내 몸에 맞게 입으려면 세심히 체크해야 합니다.

가봉 때에는 소매 길이나 바지 기장을 면밀히 체크하세요. 어깨선이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해요. 그 사이 체형이 변했다면 다시 맞추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예복 숍에서 체크할 사항이라면 양말이나 넥타이, 구두 등의 액세서리를 대여나 구매로 제공하는지 여부입니다. 예복과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착용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해보세요.

▶ Q. 맞춤 예복을 하는데, 남성 예복은 원단을 고르더라고요. 전문가가 아니어서 어떤 게 좋은 원단인지 모르겠어요. 원단을 선택할 때 팁이 있다면요?

<웨딩21> SAY : 예복의 대표적인 원단 종류는 국내 원단과 영국, 이탈리아 원단으로 나눕니다. 원단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데요.

먼저 국내 원단은 가격이 가장 합리적이며, 무난하고 대중적인 컬러와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국 원단은 하이퀄리티로도 유명합니다. 영국의 습한 날씨에 구애받지 않도록 탄탄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원단으로, 다소 광택이 덜하고 두툼하며 딱딱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탈리아 원단은 같은 하이퀄리티 원단이면서 영국 원단에 비해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광택감이 좋은 얇은 재질로 자연스러우면서 유연한 핏의 예복을 맞출 수 있습니다. 날렵한 체형이라면 핏을 살리는 이탈리아 원단의 예복을 추천해요.

▶ Q. 본식 때 신랑 액세서리는 어디까지 허용인가요? 예물 시계를 차도 될까요?

<웨딩21> SAY : 신랑 예복에 어울리는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다만, 격식 있는 예식이라면 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예복에 착용 가능한 액세서리는 시계, 벨트, 구두, 넥타이, 보타이, 타이 클립, 커프스, 부토니에르 등입니다. 그중 본식 때 시계 착용 유무를 궁금해하는 신랑이 많은데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시계는 얼마든지 착용해도 좋습니다.

신부의 주얼리가 드레스 위에서 빛나듯, 신랑의 예복에서 빛나는 건 시계이기도 합니다. 다만, 조명이 많은 예식장이라면 시계 창의 반사를 주의해주세요.
 

어떤 예복에도 잘 어울리는 스틸 스트랩과 차분한 블루 컬러 다이얼 판이 특징인 워치.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불가리

검은색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예복에 클래식한 매력을 더하는 워치. 파네라이 루미노르 비템포

생화 부토니에르 대신 영원히 추억할 수 있는 주얼리 브로치. 디올

한혜리 기자 news@wedding21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