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가스관, 테러 공격 확인…2개의 큰 구멍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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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스를 수송하기 위해 발트해 아래에 건설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폭발 현장을 조사했으며 테러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영국 해군의 대표들이 9월26일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을 폭발하는 테러 공격의 계획을 제공했고 실행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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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지난 9월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스를 수송하기 위해 발트해 아래에 건설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폭발 현장을 조사했으며 테러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폭발 현장을 조사했고 보고를 받았다"며 "2개의 큰 구멍을 발견했는데, 깊이가 하나는 3m, 또 하나는 5m"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폭발로 뜯겨 나간 노르트스트림-1 길이 40m 가스관 조각이 90도 각도로 뒤틀려 옆으로 튕겨 나갔는데, 노르트스트림-2 쪽으로 날아가 또 손상을 입혔다"며 "노르트스트림-1의 갈라진 길이는 259m"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 폭발은 테러 공격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러시아를 배후로 의심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누군가는 러시아가 가스관을 폭파했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들은 온갖 불합리한 것들을 생각해 낸다"고 비판했다. 또 "거의 항상 그렇듯 유럽인들은 입을 다물고 침묵을 지키면서 마치 원래 그래야 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그들의 이익을 훼손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영국 해군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영국 해군의 대표들이 9월26일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을 폭발하는 테러 공격의 계획을 제공했고 실행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주의를 분산시키려 러시아가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프랑스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돌리기 위해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르트스트림-1·2는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주요 천연가스 공급 라인이다. 두 가스관 모두 발틱해 해저를 지나 독일로 향한다. 지난 9월 말 두 번의 강력한 폭발로 총 4곳에 구멍이 나 가스가 대규모로 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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