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참사 희생자 발인...마지막 인사에 눈물만
[앵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고 나흘째인 오늘, 장례식장 곳곳에서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장지로 떠나는 운구차를 좀처럼 보내지 못하는 등 장례식장은 비통함에 가득 차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동국대학교 일산 병원 장례식장 앞입니다.
[앵커]
그곳 장례식장에선 발인식이 이미 엄수됐나요?
[기자]
네, 이태원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세 분의 빈소가 마련된 곳입니다.
그 가운데 20대 여성 한 명의 유족들은 조금 전 발인 절차를 마치고 장지로 떠났습니다.
영정을 들고 운구차로 옮겨가는 행렬엔 특히 고인 또래로 보이는 조문객이 많았습니다.
가족들은 운구차에 놓인 관을 보고 울면서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후엔 이곳 장례식장에서 다른 20대 남성 한 명의 발인도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 소재 또 다른 장례식장에서도 20대 청년 한 명이 장지로 떠났는데요,
꿈많던 외동딸을 갑자기 보내게 된 부모님은 그 마지막 모습을 쳐다보는 것조차 어려워했습니다.
사고 발생 나흘째인 만큼, 비교적 일찍 빈소가 마련된 희생자들의 발인식부터 속속 엄수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들이 안치된 다른 병원과 장례식장에서도 장례 절차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참사로 생긴 부상자는 1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 환자도 29명이라 쉽게 걱정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상자의 경우 정부는 전담 공무원을 일대일로 연결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단 방침입니다.
또 관계 당국은 유족을 비롯한 참사 피해자들에겐 위로금 성격의 구호비를 최대 2천만 원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장례비도 천5백만 원까지 지원하고 부상자 실 치료비도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대납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 같은 긴급지원에 더해 피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국대학교 일산 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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