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 정책특보 임명…김해시장 당적 말고 실력 봤나

하성재 신임 정책특보 민주당 김정호 의원 도운 경력 길어
박종훈 경남교육감 선거 캠프 활약도

경남 김해시 정책특별보좌관으로 하성재(54) 전 정당인이 선임됐다. 하성재 신임 정책특보가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갖고 김해 지역구의 민주당 김정호 의원을 가까운 거리에서 도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소속 홍태용 김해시장이 당적보다는 적재적소에 인재를 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해시는 하성재 시 정책특별보좌관(4급 상당)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하성재 신임 김해시 정책특별보좌관은 앞으로 김해시의 주요 현안과 정책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장의 정책결정·집행을 보좌한다. 또 시의회와 경남도·중앙정부와 정책 협의 역할을 맡아 정책 과제를 지속가능하도록 해결하는 역할도 한다.

하성재 정책특보는 이전에 시민단체와 정당, 연구소, 종교계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학·석·박사 과정)했으며,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리더십 공부 후 목사 안수를 받았다.

김해YMCA, 김해YWCA, ㈔우리동네사람들 등 풀뿌리 시민 활동, 민주당 김해을지역위원회 후원회(김정호 의원) 사무국장 등 정당 활동, 연세대 도시문제연구소·공공정책연구소 등에서 정책 연구 활동을 했다. 또 창원극동방송, 한국기독대학생연합회 등 종교 활동, ㈜브레인에서 빅데이터·홍보기획 활동, ㈜문화드림에서 문화예술경영과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 사회적경제활동 등을 했다.

특히 하 특보가 수년 간 민주당에서 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김해을 지역구 김정호 의원을 가까이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최근에 박종훈 경남교육감 선거 캠프에 합류했던 이력은 국민의힘 소속 홍태용 김해시장이 당적에 구애받지 않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수천표차 박빙이었던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김해지역 만큼은 상대 후보보다 1만 5천표 이상 압도적으로 표를 받으며 박 교육감을 당선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하 특보의 조직력과 전략 등 능력 덕분이라 홍 시장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 특보는 현재는 민주당을 탈당(5월)한 상태다.

하 특보는 "홍태용 시장은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으로 정당을 뛰어넘는 협력을 통해 김해 발전을 디자인하고 있다"며 "특히 김정호 의원실에서 여러 현안 사업을 해결했던 경험을 토대로 기업 유치 등 김해 먹거리를 최우선으로 해 홍 시장을 정무·행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성공적인 시정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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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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