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거리두기 완화 특수···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 5달째 두배 증가 행진
거리 두기 조치 해제의 영향으로 지난 9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상품의 온라인 거래액이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중국인의 국내 온라인 면세점 이용이 줄어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액은 8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455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1.8%(1조8428억원) 늘었다. 3분기 거래액은 52조25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9월 118.2% 급증한 것이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거리 두기도 해제되고 해외여행도 다시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 4월(95.2%) 이후 5달 연속 100% 안팎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외에 장보기나 자동차 구입 등을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비중이 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47.5%), 의복 (15.8%), 음식료품(11.2%) 등 상품군의 온라인 거래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같은 기간 10.7% 감소하는 등 배달음식 수요는 다소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거리 두기 완화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배달은 줄고 외식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상품 직접 구매(직구)액도 늘고 있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3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거래액이 513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대륙)별 구매액은 미국(4752억원), 중국(3969억원), 유럽연합(2625억원) 순이었다.
반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399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1년 전과 비교해 61.4% 급감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2020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구매액이 67.8% 줄어 1년 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상품군별로는 화장품(-71.2%)의 감소폭이 제일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봉쇄조치가 지속되고 중국의 자국 화장품 소비가 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온라인 면세점 소비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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