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편의점 대목 빼빼로데이·수능마케팅도 차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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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이태원 압사 사고 참사' 이후 핼러원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한 가운데, 연중 최대 대목을 앞둔 편의점 업계도 애도 차원에서 올해 '빼빼로데이' 행사를 최대한 차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와 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준비했던 모든 이벤트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점포 이벤트 진열 매대에 빼빼로를 배치만 하는 수준으로 행사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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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빼빼로데이 행사 예정대로 진행하되, 애도 차원서 마케팅 일체 없어
편의점 수능 이벤트도 모두 취소, 관련 상품 판매만 진행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유통업계가 '이태원 압사 사고 참사' 이후 핼러원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한 가운데, 연중 최대 대목을 앞둔 편의점 업계도 애도 차원에서 올해 '빼빼로데이' 행사를 최대한 차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미 빼빼로 제조사인 롯데제과와 스틱 과자 포키(Pocky) 제조사 해태제과 등이 관련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 업체들은 상품 발주가 완료된 상황이라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기로 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와 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준비했던 모든 이벤트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점포 이벤트 진열 매대에 빼빼로를 배치만 하는 수준으로 행사를 축소했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미 입고된 빼빼로에 한해 마케팅 활동 없이 점포 내 이벤트 매대 진열 판매만 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는 빼빼로데이 뿐 만 아니라 오는 17일 예정된 대입 수능(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한 행사도 차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미리 발주해 쌓아둔 재고가 많아 행사를 취소하지는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다만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관련 이벤트와 오프라인 행사 등은 최소화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빼빼로데이는 스낵 모양이 4개 모인 모양과 흡사한 11월 11일에 맞이하는 상업적 기념일로 지난 1995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데이 마케팅' 중의 하나로 한국에서만 기념했던 날이지만 최근 들어 미국·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성 구매층이 많은 밸런타인 데이, 남성 구매층이 많은 화이트 데이와 달리 빼빼로 데이는 남녀 모두에게 수요가 높아 편의점 업계에서 연중 최대 매출이 발생하는 날이다.
전국 5만여개 편의점 점주들은 연중 최대 대목 행사를 이전처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없게 됐지만, 대부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극소수 점주들이 본사에 (마케팅 축소와 관련한) 불만을 내놓지만, 대부분 점주들은 이해하고 동참하는 분위기"라며 "오는 17일 수능 관련 행사와 내달 예정된 크리스마스와 연말 행사도 최대한 조용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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