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음성 아니면 못나가…” 中 디즈니랜드에 관광객 갇혔다

김가연 기자 2022. 11. 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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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각) 코로나로 운영이 중단된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운영을 중단하면서 당시 내부에 있던 관광객들이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가 코로나 예방조치를 준수하기 위해 이날 운영 중단을 발표했다”며 “모든 방문객들은 코로나 PCR 음성 결과를 받을 때까지 공원에 머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이날 오전 11시39분쯤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주요 테마파크와 쇼핑가를 포함한 주변 지역을 즉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방역 당국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디즈니랜드 출입을 금지하고, 내부에 남아있는 모든 방문객은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알렸다. 이 때문에 입장객들은 발이 묶인 채 몇 시간 동안 귀가할 수 없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당국은 또 10월27일 이후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3일 동안 3회의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코로나로 운영이 중단된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디즈니랜드 측은 당시 몇 명의 방문객이 놀이공원 내에 남아있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디즈니랜드 측 대변인은 WP에 모든 방문객은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귀가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인용해 “문이 닫힌 동안 디즈니랜드 측이 방문객들을 위해 놀이기구를 계속 운영했다”고 전했다. 웨이보, 트위터 등 여러 플랫폼에는 잠긴 출입문을 향해 몰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매체는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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