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새 '퍼스트도그' 노바, 총리관저 입성 후 대중에 첫선

김태훈 2022. 11. 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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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새 주인 곁을 지킬 반려견 '노바'(Nova)가 관저 입성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種)인 노바가 영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영국의 정치 안정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는 현충일(11월11일)을 앞두고 부인 악샤타 무르티 여사와 함께 다우닝가 10번지에 모여든 취재진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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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브라도 리트리버 종… 생후 17개월 추정
영국 총리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새 주인 곁을 지킬 반려견 ‘노바’(Nova)가 관저 입성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種)인 노바가 영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영국의 정치 안정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가 재무장관 시절 반려견 ‘노바’와 함께하는 모습. 수낵 총리 SNS 캡처
3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는 현충일(11월11일)을 앞두고 부인 악샤타 무르티 여사와 함께 다우닝가 10번지에 모여든 취재진 앞에 섰다. 영국은 엄청난 인명피해를 낳은 제1차 세계대전이 1918년 11월11일 끝난 것을 기리고자 매년 이날을 현충일로 지정해 전몰 용사 등을 기린다. 현충일이 들어 있는 11월 내내 전쟁 당시 전사자가 흘린 피를 상징하는 붉은 양귀비꽃(poppy) 모양의 장식물을 몸에 패용하고 다니는 것은 영국 정관계 인사들의 오랜 관행이다.
수낵 총리와 부인은 11월 개시를 하루 앞둔 이날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양귀비꽃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그런데 부부와 더불어 반려견 노바도 취재진이 보는 가운데 등장했다. 영국 언론은 무르티 여사가 목줄을 붙잡고 있는 동안 수낵 총리가 노바의 목에 양귀비꽃을 달린 목걸이를 걸었다고 전했다.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왼쪽)가 10월31일(현지시간) 총리관저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반려견 ‘노바’의 목에 현충일을 상징하는 붉은 양귀비꽃 문양이 달린 목걸이를 걸어주는 모습. 오른쪽은 수낵 총리의 부인 악샤타 무르티 여사. 연합뉴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노바는 생후 17개월쯤 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낵 총리 가정에는 원래 반려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해 그의 두 딸이 우연히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반려견을 본 뒤 “우리도 강아지를 기르자”고 부모를 졸라 노바를 맞아들인 것이라고 한다. 수낵 총리는 존슨 내각에서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재무장관 관저인 다우닝가 11번지는 총리관저(다우닝가 10번지) 바로 옆에 있다. 수낵 총리는 재무장관이던 지난해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 가족과 만나다’라는 글과 함께 노바의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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