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에 술 곁들인 만찬

유선희 기자 2022. 11. 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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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애도 기간인 지난달 31일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술을 곁들인 만찬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11월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한다”며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1일 한국노총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이야기를 종합하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전·현직 의장단 6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당시 저녁식사 자리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탁자 위에 소주와 맥주병이 놓여 있었다.

김 위원장과 만난 노조 관계자들은 김 위원장이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친분을 가진 이들로, 위원장 내정설이 나올 때부터 환영 성명서를 냈었다. 이날 저녁자리는 비공식 일정으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전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원래 술을 마시지 못한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사회적 대화를 위해 노동계와 소통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참석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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