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Q 영업손실 97억원…거래액은 분기 첫 30조원 돌파
별도기준 3개 분기 연속 흑자
"거래액 첫 30조원 돌파...서비스 포트폴리오 강화된 덕"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377300)(대표 신원근)가 상장 이후 연결기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는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3분기 거래액은 분기 첫 30조 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1일 공시를 통해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14억 원, 영업손실은 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10억원이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특히 해외 온라인 핵심 가맹점의 결제액 증가에 따라 해외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는 3분기부터 카카오페이증권 MTS의 과금이 시작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7.8%, 직전 분기 대비 12.1%의 성장률을 보였다. 기타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신규 서비스인 ‘카드추천’ 매출이 인식되며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1,511억 원이 집행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신규 금융 서비스 출시에 따른 지급수수료, 카카오페이증권 MTS 상각비,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 상승에 따라 영업비용이 증가했으나,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연동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용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97억 원, EBITDA는 -37억 원, 당기순손실은 47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매출액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거래액이 30조 원을 돌파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매달 10조 원 이상이 거래된 셈이다. “매출 기여 서비스 포트폴리오가 강화된 덕”이라고 카카오페이 측은 설명했다. “다양한 결제 서비스가 고른 성장을 보였고, 대출 관련 서비스 다각화에 따른 금융 서비스의 연속 상승세에 힘입었다”고 덧붙였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뿐 아니라, 재산세·아파트 관리비 등 생활결제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직전 분기 대비 60% 증가하며 기존의 결제 가맹점 외 영역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18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났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대출중개 거래액은 전월세대출 상품 확대 등 중개 상품 다각화 노력으로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용자 활동도 더욱 활발해졌다. 3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848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298만 명으로 나타났다. MAU는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 중 활성 이용자 비율은 60%를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10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6% 증가했다. 100명 중 68명은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가지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 3개 분기 연속 흑자
카카오페이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228억원을 기록했다. 결제와 대출 거래액의 견고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02억 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영업손실이 개선되며 3분기 EBITDA는 직전 분기보다 약 55% 개선됐다. 앞으로도 매출 기여형 서비스를 강화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속되는 거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가맹점과 사용자를 연결해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내 주변’ 서비스,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카드추천’ 및 ‘금융일정’ 서비스, 주식 거래에 추가 자금이 필요할 때 보다 안정적으로 담보를 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신용거래’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수익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매출 기여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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