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사고 난 골목, 예전엔 폴리스라인 치고 일방통행”… 與 “새빨간 거짓말”

정은나리 2022. 11. 1.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맹비판했다.

여당 공정미디어 소위원장을 맡은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태원 핼러윈 사고가 터진 이후 온갖 가짜뉴스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역시 '김어준'을 빼놓을 수 없다"며 비판하는 내용의 소위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씨 “이번엔 왜 일방통행 설정 안 했는지 의문” 주장
방송인 김어준씨. TBS 제공
국민의힘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맹비판했다.

여당 공정미디어 소위원장을 맡은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태원 핼러윈 사고가 터진 이후 온갖 가짜뉴스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역시 ‘김어준’을 빼놓을 수 없다”며 비판하는 내용의 소위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소위는 “김어준의 발언은 인터넷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고, 과거 그가 했던 수많은 거짓말처럼 민심은 동요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지적했다.

소위는 김씨가 과거 ‘일방통행’ 조치를 했다는 주장에 관해 경찰과 용산구청 답변을 소개한 뒤 “이런 사실들은 경찰과 용산구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하지만 김어준은 자기가 봤다는 시점도 불분명한 영상만을 근거로 과거에는 일방통행이 시행됐던 것처럼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월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소위는 전날(10월31일) 김씨가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백승주 교수와 이태원 참사 피해 규모가 커진 이유 등을 놓고 이야기하면서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김씨는 당시 방송에서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이태원이나 홍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인데 이렇게 갑자기 군중이 많이 모일 정도의 행사가 예상되면 지하철 나올 때부터 일방통행로를 설정한다”며 “지자체 공무원들 혹은 경찰들이 나가서 폴리스라인도 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사고가 난 골목도 예전에는 폴리스라인을 치고 한쪽으로만 통행하게 했다”며 “1㎡당 10명 이상이 못 모이게. 이번에는 왜 일방통행 설정을 안 했는지 그게 참 의문”이라고 했다.

김씨는 “2017년인지 2018년인지 연도는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분명히 일방통행이었다”며 “분명히 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준비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해가 안 간다. 왜냐하면 핼러윈 등의 행사로 이태원이 북적북적한 게 이게 처음이 아니”라며 백 교수를 향해 “전문가로서도 기가 막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소위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사건사고가 발생하거나, 선거가 있을 때마다 가짜뉴스, 왜곡편파보도, 선동적 발언 등을 통해 본질을 호도하고 사건을 정치화해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모든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법”이라며 “무고한 젊은이들의 죽음을 정치화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모든 행위는 그것이 개인이든, 집단이든, 그 누구든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받고야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