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천공기 3대 추가 투입…“정확한 좌표 설정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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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아연 채굴광산 갱도 붕괴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1일 구조 당국이 고립된 작업자 2명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천공기 3대를 추가로 투입했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대피 예상지역은 기온이 13∼14도로 약간 쌀쌀하지만 고립된 작업자들이 다소 두꺼운 옷을 입었다"며 "다치지 않았을 경우 20∼30일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립된 작업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광산 내 폐갱도인 제2 수직갱도(수직 깊이 140m) 진입로 확보는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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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확보 위해 전동광차도 투입
1차 시추 실패·이르면 1일 2차 시추 목표지역 도달할 듯
봉화=박천학 기자
경북 봉화 아연 채굴광산 갱도 붕괴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1일 구조 당국이 고립된 작업자 2명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천공기 3대를 추가로 투입했다. 하지만, 정확한 좌표를 설정해 목표한 깊이로 뚫는 게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립된 작업자 구조를 위한 진입로는 이르면 2일이나 3일 중 대피 예상지역으로부터 30m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지름 76㎜ 천공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해 고립된 작업자들의 대피 예상지역 시추에 투입했다. 추가되는 천공기는 기존 76㎜ 천공기 시추작업이 진행된 곳에서 제1 수직갱도 쪽 1곳과 제2 수직갱도 쪽으로 50여m 떨어진 지점 등 2곳에 설치됐다. 10월 30일부터 시작된 천공기를 이용한 지름 98㎜ 시추작업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깊이 144m 지하까지 진행됐다. 이르면 이날 오후나 2일 오전 고립된 작업자들의 대피 예상지점인 지하 170m까지 도달해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10월 31일 지하 깊이 185m까지 도달한 76㎜ 천공기 시추작업은 잘못된 좌표로 무위로 돌아갔다.
구조 당국은 고립된 작업자들이 대피 예상지역으로 피신했다면 생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 측은 대피 예상지역은 공기가 유입되고 지하수 사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대피 예상지역은 기온이 13∼14도로 약간 쌀쌀하지만 고립된 작업자들이 다소 두꺼운 옷을 입었다”며 “다치지 않았을 경우 20∼30일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고립 당시 커피믹스 가루와 물 절반가량을 채운 20ℓ 통을 지니고 있었으며 헤드 랜턴도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립된 작업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광산 내 폐갱도인 제2 수직갱도(수직 깊이 140m) 진입로 확보는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 당국은 그동안 제2 수직갱도 하부에서부터 이들의 대피 예상지역까지 145m에 이르는 구간에 암석제거 등 작업을 진행해 이날 오전 8시 현재 63m까지 도달했다. 남은 구간은 82m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확보한 진입로는 암석으로 전체가 꽉 막혀 있어서 작업이 더뎠지만, 나머지 구간에는 암석이 듬성듬성 있고 전동광차 1대와 셔블 (흙을 파거나 옮기는데 쓰는 용량이 큰 기계) 2대가 투입돼 이르면 2일이나 3일 대피 예상지역에서 30m 부근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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