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빈소에 모여 황망히…한참을 울었다" 故 이지한 추모 [전문]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임수향(32)이 이태원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고) 이지한을 추모했다.
임수향은 1일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 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라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어"라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라고 가슴 아파 했다.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라는 임수향은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면서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임수향은 故 이지한과 함께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다. 현재 '꼭두의 계절'은 촬영이 중단됐으며, 재정비 후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지한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향년 2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고인의 발인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하 임수향 글 전문.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 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 니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어..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니가 집에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니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니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임수향,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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