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범죄도시2' 日 무대 인사 취소 "국가 애도 기간"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마동석 주연 영화 '범죄도시2'의 일본 무대 인사가 취소됐다.

31일 '범죄도시2'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는 '11월3일 무대 인사 중단에 관한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지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일본의 '범죄도시2' 수입사 및 배급사는 "11월3일 개최 예정이었던 '범죄도시 THE ROUND UP'(일본 개봉 제목)의 무대 인사에 관해 안내드린다, 한국 서울 시내에서 10월29일 발생한 사고로 인해 10월30일부터 11월5일까지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이기 때문에 한국 제작사 배급사 측과 협의한 결과 주연 배우 마동석의 일본 방문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본 무대 인사 및 상영회를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에게 큰 폐를 끼치게 돼 매우 죄송하다"며 "세상을 떠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를 당한 모든 분들에게도 진심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범죄도시2'의 일본 개봉을 기념해 개봉일인 오는 3일 일본 도쿄의 극장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무대인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로 인해 일본에서의 홍보 활동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동석 주연의 영화 '압꾸정'도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제작보고회를 취소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0월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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