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바르사 이적해서 조별 탈락? 레반도프스키, "힘들 줄 알았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는 FC바르셀로나 이적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 2021-22시즌에 이어 2022-23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인터 밀란(이탈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과 함께 C조에 편성되어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거뒀다.
아직 1경기가 남아있지만 해당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했다. 조별리그 6차전에서 빅토리아 플젠에 승리해도, 패배해도 3위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 최강을 자부했던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한 일이다.
누구보다 레반도프스키가 처량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뛰며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 FIFA 클럽 월드컵 등에서 총 1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에 2전 전패를 당해 챔피언스리그 16강도 오르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스페인 신문 ‘라 방가르디아’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내가 어릴 적부터 꿈꾸던 팀이다. 언제나 TV로 바르셀로나 경기를 지켜봤다. 유명 선수들이 많았고, 어린아이들에게 영원토록 추억을 만들어준 팀”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물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마음이 아프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야 하는 팀이다. 하지만 이곳으로 오기 전부터 이적 첫 시즌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들려줬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는 리빌딩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팀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일찍 탈락했지만 라리가에서는 여전히 우승권이다. 바르셀로나는 10승 1무 1패 승점 31로 2위에 있다.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2)와 겨우 1점 차다. 개인 득점 랭킹에서는 레반도프스키(13골) 압도적으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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